키마이라:(하... 깊게 숨을 내쉬면서 일어납니다.) 어떻게 아침부터... (끙. 움직이지 않는 몸을 움직입니다. 옆에 둔 휴대폰을 들어 확인합니다. 누구의 연락일까요?)
(음, 알람이군. 다행이다...) ... 연락이었으면 부숴버렸을 텐데. (이불을 옆으로 그냥 슥... 밀어놓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정리는... 나중에...) ... 출근하기 싫다...
이다해:... 그래서 말입니다. 당신, 같이 가지 않겠습니까?
키마이라:... ... 갑자기요? 저랑요? (어색한 존댓말... 그래도 이곳은 직장이니까.) 다른 사람들도 많지 않나요?
이다해:뭐... 위에서 지시한 일이라서 말입니다.(빤히...) 저라고 당신이랑 가고 싶었겠습니까.
키마이라:(슬쩍... 째려보는 듯 당신을 보다가 이내 시선을 고칩니다.) ...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군요. 무어... (흘끔... 주변 한번 둘러보더니.) ... 출장이네요. 그래서, 날짜는 언제인데요?
이다해:예, 어쩔 수 없죠.(대외용 미소 짓기.) 출발은 내일입니다. 간단한 옷가지만 챙겨서 나오시면 됩니다.
키마이라:(저 웃음 짜증난다는 생각이나 하다가 이내...) ... 당장 내일?! (허... ...) ... 알겠습니다. (참...) ... 몇시까지, 어디로 가면 될까요?
이다해:음... 데리러 갈까요, 어차피 제가 운전해서 가야 해서 말입니다. 어느 쪽이 편하십니까?
키마이라:(윽,) ... 차라리 제가 갈게요. (네가 집 앞에 찾아온다는 건 역시 기분 좋지 않으니...) ... 회사로 올까요?
이다해:(하하...) 알겠습니다, 그럼 회사로 오십시오.
키마이라:
심리학
| 기준치: |
10/5/2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대실패 |
이다해:있죠. 당신… 절 죽이고 싶지 않습니까?
키마이라:... ... 당연히, 죽이고 싶었지. 그러니... (한 걸음, 두 걸음. 그리고...) ... 가버려. (툭, 당신의 등을 밉니다. 정신이 아득히 멀어졌다 돌아오는 기분. 현실인가? 꿈인가?)
키마이라:
듣기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듣기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다해:키마이라. 일어나십시오. 바다에 다 왔습니다.
키마이라:(하... 짜증나게...) ... 손 따위 필요없어. (툭... 내칩니다. 둘밖에 없을 테니 존댓말도 이제 버려도 되겠죠...)
키마이라:
심리학
| 기준치: |
10/5/2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키마이라:(바다 보는 게 그렇게도 좋나...)
이다해:(생긋...) 갈까요, 언덕을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키마이라:... 어디를 가길래 언덕까지 올라가? (웃는 당신의 얼굴과는 반대로, 여전히 굳은 얼굴을 하고.)
이다해:일단 오늘은 숙소에만 갈 겁니다. 그런데 숙소가 조금 위에 있어서요.(으쓱,)
키마이라:(아하... 그렇군. 아는 게 하나도 없네...) ... 알았다. 그럼 얼른 가기나 하자고. 피곤하니까... (앞장서, 라며 손짓합니다...)
이다해:알겠습니다, 잘 따라오세요.(여전히 미소지은 채로... 먼저 걸어갑니다.)
키마이라:(짜증나네... 터벅터벅 다해의 뒤를 따라갑니다...)
키마이라: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키마이라:... ... 짜증나네, 여전히... (하... 진짜 죽일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키마이라:(... 해맑게 웃을 정도로! 이리도 행복한 적은 다시 태어나서 없었습니다. 지금이 제 생에 최고의 순간이라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아, 즐거워라...)
키마이라: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키마이라:(하... 좋지만 짜증나는 꿈...)
SAN Roll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키마이라:(... ... 어느 정도는. 여전히. 전생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진... 꿈.) ... 무슨 일인데. (문 너머로 질문부터...)
이다해:아직 멀었습니까. 키마이라, 제가 분명 어제 일찍 일어나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만. 무려, 30분이나 더 늦게 일어나셨군요.
키마이라:... ... 그래서, 뭐... (흥...) 이미 늦게 일어난 거 어쩔 수 없잖아? 안 그래도 기분 더러운데... (싱숭생숭하고.) 기다려 봐, 좀.
이다해:기다려드릴 순 있지만, 최대한 빨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야 할 곳이 좀 떨어져 있어서 말입니다.
키마이라:(이럴 거면 차라리 그쪽에 숙소를 잡지... 같은 생각이나...) ... ... 알았어. 먼저 내려가 있던가. (짧게 답합니다. 그리고 준비를 시작합니다. 머리를 대충 감고, 옷을 입고, 귀걸이를 하고...)
키마이라: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키마이라:... 내려가 있으라니까 말도 안 듣고... (상사한테 이런 말이나...)
이다해:제가 언제는 당신 말을 들었습니까? 차나 타러 가시죠.(터벅터벅...)
키마이라:그걸 지금 자랑이라고... (하... 한숨 쉬며 따라갑니다. 일하러 가야하니깐... 터벅터벅...)
이다해:예전부터 그랬으니 꾸준함으로는 자랑할 수 있겠죠.(히죽대기나 하고선... 차에 탑니다.)
키마이라:그런 꾸준함은 질리지도 않나봐... 언제까지 꾸준할건지, 참. (...)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듣던가. (본인도 안 들으면서 본인 생각은 안 하는지... 따라 차에 올라탑니다. 문을 탁, 닫고 벨트매고...)
이다해:다른 사람 말은 꽤 잘 듣습니다. 당신 말만 안 듣는 이유는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키마이라:(창 밖 풍경만 바라봅니다... 예쁘긴 하네요. 이런 곳을 이 녀석과 와야한다는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이다해:이곳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내리십시오.
키마이라:(생매장이 아니었구나. 이런 생각이나...) ... 예에. (괜히 늘어지게 답하며 차에서 내립니다. 기지개도 한번 쭉 펴고...) ... 그런데, 누구를 만나는데? (들은 게 있었나? 곰곰...)
이다해:일에 관련된 사람입니다. 들어가시죠.(먼저 문 열어서 들어가고...)
키마이라:(흥... 따라서 들어갑니다. 문 닫히기 전에 잡고 들어가며...)
npc: 반갑습니다. 이다해. 그리고... 이 분이 같이 오신다던... 키마이라 씨?
... ... 언제는 나가야 한다고 난리더니, 원. (흥! 카페에서 나와서 얼굴을 한껏 구깁니다...)
키마이라:(어디가 좋으려나... 일단 바다부터 한번 볼까요? 여기까지 왔는데 안 보면 섭하지요.)
키마이라:비릿하다. (감상이라고는 참...) ... ... (코트를 싸매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고... 미묘하군요.)
키마이라:
정신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키마이라:(눈 꿈뻑.) 자유롭네. 하... 난 아닌데. (하하! 혼잣말이나 중얼거리고... 바다를 따라 걷습니다. 딱히 볼 만한 건 더 없나... 그럼 도서관으로 향해볼까요.)
키마이라:(이게... 도서관?) ... 들어가보면 뭐... 다르겠지.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책은 어느 정도 있으려나...)
키마이라:(오... 종이를 주워봅니다. 뭐가 쓰여있지요?)
키마이라:(여기는 대출 카드... 이런 것도 없나? 어떻게 관리하려고...) ... 사람들이 다 쌔벼가서 이렇게 된 거 아니야? (작게 중얼거립니다. 책장으로 가서 책을 살펴봐요...)
키마이라:이게 뭔 사이비 같은 책이... (일단... 꺼내봅니다. 사람을 영원에 가두는 법? 먼저...)
... 기분 나쁜 내용이네. 저주라니... (누군가를 저주에 가둔다... ... 영원도 결국은 저주일 수 있으니...) ... (일단 다른 책도 꺼내봅니다. 신과의 거래? 묘하다...)
... ... 신 따위... 악취미를 가진 녀석뿐이잖아? (기분 나쁘군. 증오에 흥미라니...) ... 가져갈까. (일단 챙겨봅니다. 대출... 해도 되겠죠? 옆구리에 끼고...)
... 다른 볼만한 건 없나? (책장 뒤적...)
키마이라:(뭐...) 빌려간다고 안 써둬도 괜찮겠지? (책 챙겨서 도서관에서 나옵니다. 이제... 남은건, 버스정류장인가? 정류장을 향해 천천히 걸어갑니다.)
키마이라:어휴, 이녀석은 참... (뭘 그리 즐겁게 떠들길래? 기분 나쁘네요. 할 것도 없으니 가볼까요, 교회.)
키마이라:.. ... 누가 주기적으로 정리라도 하나? (물건 뒤적...)
키마이라:... ... (책을 잠시 내려놓고 책자부터 확인해봅니다...)
와... (진짜 사이비같다...) ... 그럼 이건 그걸 도와주는 도구고? (단도를 들어봅니다. ... 아름답네요.)
키마이라:
관찰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키마이라:
SAN Roll
| 기준치: |
54/27/10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실패 |
키마이라:... ... 이다해. (눈 꿈뻑. 잠시간 뜸을 들이다 말을 잇습니다. 아, 바람이 너무 강하구나.) ... 너는 무슨 생각이었던 거야? 넌 대체, 뭘 원해서 이렇게까지... (...) 죽었던 거지?
이다해:...어떤 이유이길 바라십니까?(하하. 이제는 꽤나 건조해진 웃음소리로 웃고서...) 이유야 뻔하죠, 전 당신을 증오하니까요. 당신과 이어진 악연이 싫어서, 다시 태어났음에도 이러고 있는 게 싫어서... 예, 그뿐입니다.
키마이라:... 그렇게도 내가 싫었다면 네가 나를 죽였어야지. 그랬어야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죽고,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어떤 비릿한 냄새를 풍겼는지... 그걸 원했어야 하는 거 아니었어? (그게 보통이니까. 나였다면 그랬을 테니까... ... 뜸.) 이다해, 너는 언젠가는 날 꿇리겠다 그랬지. 그렇다면 이 기회를 놓쳤으면 안 되었던 거 아니야? (...) 내가 반복해서 살인하며 절망하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었던 거냐? (하... 한숨을 내쉽니다...)
이다해:뭐... 제가 당신을 죽여봤자, 이제 와 꿇려 봤자... 지금은 이 세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범죄자가 될 뿐입니다. 세상의 질서는 지켜져야 해요, 그게 다시 태어난 제게 남은 명령입니다.(작은 한숨, 제가 나약하기에 이런 선택을 한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영원, 그 단어는 언제나 가혹하니까 말입니다. 절망이든, 고통이든, 지겹도록 반복하는 하루가 당신에게 저주가 될 거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키마이라:... ... 하, 하하... 아하하! 그렇다면 너는 네 편의를 위해 죽음을 택한 것이겠구나. 멍청하긴! ... 질서가 뭐 그리 중요하냐. 그렇게, 여기서는 옛날처럼 정부를 위하지도 못하고, 고작 같은 회사원일 뿐인데... 그런 처지에서도 그렇게 질서가 좋아? ... 너도, 참 웃기는 녀석이다. 웃음이 다 나와... ... 너에게 질서는 대체 무엇인데? (... 고작 그것 때문에. 제가 그리도 싫어서 영원에 묶어두고 싶어서. 그 영원이 뭐라고...) ... 죽이고 나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네 앞에 돌아오는 걸 보며 무슨 생각이 들었지? 그리 통쾌한가? 너는 그 모습을 보며 만족하기는 했어? ...네까짓게? (주먹에 약간 힘이 들어갑니다. 만약, 만족했다 한다면... ... 역시, 기분 나쁠 테니까. 제게 저주를 걸고, 그것을 바라본다는 사실이... ... 역시 저를 얕보고 있었다는 뜻이 되지 않겠습니까? 싫습니다. 분명 어느 상황에서나 이기는 건 저였어야 했는데. 전생에서도, 이번생에서도 이런 꼴이라니!)
이다해:질서가 곧 국가이고, 제일 우선해야 할 사명이죠. 당신에게는 아니겠지만.(뜸...) 제가 가장 앞에서 질서를 지키지 못한대도 상관 없습니다. 아뇨, 오히려 지금은 한낱 회사원이기에... 더욱 질서를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게 남은 명령이 질서밖에 없다 하지 않았습니까. 마지막 명령을 충실히 지키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게 저의 편의를 본 거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몇 번을, 셀 수 없을 만큼 되풀이해서 죽어야 한다고 해도, 증오와 질서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이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하! 조금은 즐거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했던 게 바르게 일어나는 걸 보면 만족스러운 게 당연하겠죠. 알지도 못하는 채로 몇 번을 죽이고, 일어나고, 당신은 어땠습니까? 기억나지 않는 매일들이 괴롭기라도 했나요?
키마이라:너는... (하하...) ... 정말 여전하다. 지독하게도 여전해. 그래서 네가 싫었어. 증오하고 저주했어. 네가 언젠가는 나의 평화를 위협할까 봐. 그래서... (... ...) 너를 죽이고 싶었는데. 평화는 사라졌지만 널 매일 같이 죽일 수 있다니, 이것을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다 참. (뜸.) ... 그러면 넌 여전히 도구네. 톱니바퀴처럼 어딘가에 짜 맞추어 굴러가는,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지는... 그러니 너도 언젠가는 버려지겠지. 그렇게 숨을 바쳐 지켜낸 질서의 결과가 고작... ... 네 정신승리도 참 독특하다. (그리고, 미간을 팍 찌푸립니다. ,,, 하, 말하는 꼴 하고는. 중얼거리다가.) ... ... 그럼, 기분이 좋겠냐? 모든 것을 기억한 이 시점에서 내가 기쁘겠냐고. 어? (목소리가 커집니다.) 기분 나쁘다고! 감히 네가, 나를 조종하는 그 모든 게! ... 널 죽이더라도 내가 죽여. 이렇게 반복되는 것이 아닌, 널 완전히, 이 세상에서 남아있지 않게 할 거라고. 네가 뭔데 나를 구속해? 네까짓 게. 그럴 자격은 있어? (말이 되지도 않는, 그저 단어들의 나열. 혼란스럽습니다. 이 모든 게, 전부... ... 이러면 결국 당신이 원하는 대로 놀아나게 되는 것이겠지만, 화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아아, 어쩌면 좋을까...)
이다해:예, 바뀌지도 못하고 여전히 멈춰버렸습니다. 그래도 어때요, 멈춘 덕에 멈춰버린 곳에서 영원을 반복하게 되었는데... 결국 남은 저주는 제 것 뿐이군요.(이것도 이긴 걸로 쳐주시렵니까? 덧붙이고선 바다를 한 번 바라봅니다.) 언제나 그랬죠. 그러니, 버려진다 해도 제 쓸모를 다해 버려지는 거라면 기쁠 겁니다. 낡아서, 혹은 이제 필요 없어져서. 그렇게 버림받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제가 명령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증거가 될 테니 말입니다.(그것이 톱니바퀴의 인생이지 않습니까. ...) 하하. 이제야 정말로 즐겁군요. 당신이 이러길 바랐습니다, 영원에 질리고 저를 계속 증오하길 바랐어요. 이 저주를 끔찍해하길 바랐다고요...(조금 지친 얼굴이긴 하지만, 여전히 히죽대는 얼굴은 그대로입니다. 아, 수많은 죽음이 있었다 한들 이젠 상관 없습니다.) 당신은 계속 저를 죽였고, 지금도 죽일 수 있습니다. 해 보십시오, 아니면 이 영원에서 벗어나던가요. 선택지가 눈 앞에 보이지 않습니까? 자격이라니, 웃기네요. 이 상황을 만든 건 접니다. 제가 자격이 없다면, 당신이 부숴버리면 되지 않습니까.
키마이라:... ... 아니, 절대. 이기지 않았어... 넌... 이건... ... 이겼다고 할 수 없어. 이건 아니야! (이를 드러내며 소리칩니다. 아아, 이건 말도 안된다고, 이렇게 인간이 이루어낼 수 없는 것 안에서의 승리라니. 불공평하다고... ... 단도를 꽉 쥡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서.) ... ... 너도 여간, 미친놈이 아니구나. 하하... 이런 멍청한 녀석과 계속해서 기싸움을 했다니. 아, 어리석은 건 나였나... 스스로 사람이기를 포기한 녀석과... (어느 정도 알고 있기는 했습니다. 당신은 도구라고. 그것이 당신의 전부라고. 그렇기에 저와 싸운 것 아닙니까. 정부의 도구인 당신과, 정부의 괴물이 되기로 한 제가. 그러나 이것도 이제는 의미 없지 않습니까... 저희는, 이제 그 세상은 저희의 것이 아닌데.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것인데. 그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고통스러웠던 것인데...) ... ... 그래서, 이제 내가 고통스러워 하니 만족스럽나? 내가 더 고통스러워 했으면 좋겠고? 하하... 짜증나. 그 웃음도. 정말 죽여버리고 싶게... (... ...) ... 그래, 그래서 난 이걸 부수려고. 난 언제나 모든 걸 부숴왔잖아. 안 그래? 만들어진 평화도, 어쩌면 나아질 수 있었을 관계도, 이제는 이 끔찍한 영원도... (내가 부숴보려고. 그리 말을 이으면서 단도를 듭니다. 날이 심장을 향합니다. 죽을 거라면 한번에 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 스스로 죽겠다는 건 역시, 마음에 안 듭니다. 이리도 어리석은 선택이라니. 그렇지만, 이것을 벗어난다면. 벗어나고 싶다면 해야하는 선택이니까... 아아, 이런 강제적인 선택이라니. 당신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전부 짜증나군요. 그리고 그것을 따르는 저도...)